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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0

아제르-아르메니아 휴전 재합의…이후에도 교전 발생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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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 둘러싼 분쟁 3주째
아르메니아 “휴전 이후 아제르바이잔 또 공격” 주장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17일(현지시각)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르바흐를 둘러싼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한 여성이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관 앞에 이번 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진과 꽃을 놓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17일(현지시각)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르바흐를 둘러싼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한 여성이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관 앞에 이번 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진과 꽃을 놓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17일(현지시각) 영토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교전을 중단하기로 두번째 합의했지만, 합의 이후에도 공격이 발생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지배하고 있는 ‘아르차흐 공화국’을 대신해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 18일 0시부터 ‘인도주의적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두 나라 외무부는 같은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고, 아르차흐 공화국도 휴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 합의는 이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구성한 민스크그룹의 휴전 촉구와 민스크그룹 공동의장국인 러시아의 중재로 이뤄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외무 장관과 통화한 뒤 지난 10일의 휴전안 준수를 강하게 촉구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문 앞에도 17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꽃과 인형이 놓였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문 앞에도 17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꽃과 인형이 놓였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하지만 아르메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휴전 발효 직후 아제르바이잔이 대포와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18일 보도했다. 자칫 지난 10일에 이어 다시 서로 휴전 합의를 깼다고 비난하며 교전을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르차흐 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은 지난달 27일부터 지금까지 3주 이상 교전을 벌였다. 이번 교전은 1994년 두쪽이 휴전한 이후 가장 큰 충돌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지금까지 6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7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아르차흐 공화국은 군인 633명과 민간인 36명이 숨지는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기독교를 믿는 아르메니아계가 다수인 아르차흐 공화국은 아르메니아를 뺀 세계 어느 나라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 이슬람교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받고 있다. 이 지역을 둘러싼 갈등은 소련 체제 아래서는 비교적 잠잠했으나, 소련 해체 이후 격화하기 시작했다. 1991년 말 이 지역의 아르메니아계가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분리를 추진하면서 전쟁이 벌어졌고 1994년 5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르메니아계가 지배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한 휴전 협정이 맺어졌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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