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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2, 2020

“농산물 공동선별 확대와 표준규격 단순화 필요” -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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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의 효율적인 시장거래를 위해서는 산지유통센터와 영농조합법인의 공동선별 확대 등을 통해 물류와 상품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농산물 표준화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따라 선별하고 규격 포장재로 출하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상품성과 신뢰도를 향상 시켜 농가소득 증대와 유통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시대 농산물 물류 및 상품 표준화 실태와 과제 보고서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지에서 출하된 등급 및 표시 규격이 실제 표시된 내용과 달라, 산지와 소비지 간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품종과 품질로 인해 동일한 등급규격을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포장 내 속포장이 늘어나면서 상품 표준화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 중심의 포장표시 역시 포장규격화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농산물 물류 표준화는 농산물 물류 활동(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 등)에서 물동량의 취급단위를 규격화하고, 물류 활동 수행에 이용되는 물류설비의 규격과 재질 등을 일치하도록 표준화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물류표준화를 위해 물류기기구입지원사업, 물류기기공동이용지원사업(팰릿, 플라스틱상자 등 공동이용 보조지원, 40%)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농산물은 출하단계에서 산지의 영세성으로 조직화·규모화가 미흡했다. 통일된 포장규격과 등급규격화, 팰릿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물류비용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3개 도매법인의 주요 품목별 팰릿 출하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26.7% 딸기 17.1% 파프리카 15.6% 감귤 4.2% 배추 2.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물류 인프라의 구축이 미흡하고 물류표준과 일치하지 않는 포장 규격, 전문 물류기업이 농산물 물류산업에 진입하기 어려운 점 등이 물류표준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병률 선임연구위원은 영농규모가 작고 개별출하가 많은 품목의 경우 산지 공동선별 과정 없이 자의적인 등급과 규격을 적용해 물류 효율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 공동선별을 확대해 상품등급과 크기규격에 대한 도매시장 및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품 표준화를 위해서는 농산물 표준규격을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농산물의 품목별 주된 규격을 중심으로 등급 및 크기규격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등급표준에 대한 교육 강화와 농산물 포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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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1, 2020 at 09: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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