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09 09:06 | 수정 2020.09.09 10:09
한의학연, 중·캐나다 공동 4년 프로젝트 결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에서 쓰이는 치료법인 ‘뜸’의 전기식 치료기기인 ‘온구기(溫灸器)’가 국제표준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9일 밝혔다.
뜸은 열과 화학 자극을 통해 질병을 다스리는 한의학의 대표 치료 수단이다. 오늘날에는 전기를 이용한 뜸 기기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표준화되지 않아 여러 형태로 생산·보급되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캐나다의 한의학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들은 온구기의 국제표준 제정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류연희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이 2016년 6월부터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전세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지난 7월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의 내용에는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온도 유지를 위한 전력공급장치 △직접 피부에 닿아 온도를 전달하는 발열체 △해당 장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등이 포함됐다.
최선미 한의학연 부원장은 "우리가 보유한 전통의학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주도의 한의학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eptember 09, 2020 at 07: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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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식 뜸 치료기기, 국제표준 제정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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