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은 관람객들이 로욜(Royole) 부스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플렉서블, 3차원(3D), 아이웨어(Eyewear)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며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4~23일 온라인 원격회의로 개최된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회의(IEC TC 110)에 산·학·연 전문가 32명이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가해 논의를 주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디스플레이 내구성 시험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작업반(Working Group) 의장(컨비너)에 안성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출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내구성 시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업반 의장 진출을 통해 동 분야 국제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이정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OLED 디스플레이 표준 작업반 의장(컨비너)을 수임해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 중인 OLED 디스플레이 분야 표준화에 유리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 산하 8개 작업반(Working Group) 중 총 7개 작업반 의장을 맡게 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51개 국제표준화 프로젝트 가운데 20여개 프로젝트에서 리더를 맡아 표준화 작업을 이끌어가는 등 이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내구성 시험에 관한 신규 기술보고서 작성을 제안했다.
이 기술보고서에 담길 내용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부품상태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 장착된 상태에서의 내구성 차이를 비교 평가하는 기술로, 미국·일본 등의 지지를 받아 기술보고서를 작성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우리나라가 2016년 4월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에 대한 기계적 충격 및 강도 측정법' 이 지난 9월 말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했다.
이 표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패널에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으며, 최근 상용화 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내구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HUD(Head-up Display) 화질 특성 측정방법'에 대한 신규 표준화 논의도 제안했다. HUD는 인간 시야에 직접 정보를 비추는 전방표시장치로 최근 차량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에 표시하는 등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에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3차원 HUD 광학 성능 측정방법'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에 화질 특성 측정방법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면서 HUD 측정방법에 관한 국제표준 기반 구축에 기여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아이웨어 디스플레이 광학 소자 특성 측정방법' 과 'VR(가상현실) 타입을 위한 광 특성 측정법' 등 아이웨어 디스플레이 기기에 특화된 측정방법 관련 신규 국제표준안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OLED 디스플레이의 밝기 측정방법'과 '타일드 디스플레이의 광학 측정방법'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을 각각 제안해 OLED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을 추진하는 핵심분야 중 하나"라면서 "차량용 전자장비기기·웨어러블 기기·실감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학·연·관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October 29, 2020 at 09: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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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우리 기술로…"표준화 논의 주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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